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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 2차 '풀 스타디움상'…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대전하나

FC서울이 K리그1 2차 풀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팬 프렌들리상을 수상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2 14~26라운드 간 관중 유치 성과와 마케팅 성과를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해 발표했다.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돌아가는 풀 스타디움상은 서울이 수상했다. 서울은 14~26라운드 간 총 7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1만 7011명을 유치했고.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전북 현대가 가져갔다. 전북은 1차 대비 4812명이 늘어난 1만 4799명의 유료 관중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합산점수 94.6점을 받은 대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대전은 ▲아이브 안유진, 배우 이도현 등을 초청하는 스타 마케팅 ▲‘부여군의 날’, ‘공주시의 날’ 등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브랜드 데이 개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역밀착활동 등으로 팬 프렌들리 활동을 펼쳤다.2위를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88점)는 팬과 함께 만든 제주숲 ‘플라스틱 투 그린(Plastic to Green)’, 3위 대구FC(84.4점)는 지역 연고 기업 ‘티웨이’와 특별한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렌들리 클럽 상은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정했다. 2차 ‘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70%) 선수단 평가(3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그 결과 울산의 홈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시설관리공단의 체계적 운영과 탁월한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환경을 제공했다. 대구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수원FC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K리그2 2차 결과는 경남FC가 풀 스타디움·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모두 가져갔다. 경남은 14~26라운드간 6번의 홈경기에서 1차 대비 1168명 늘어난 3283명의 유료관중을 모았다. 이는 K리그2 13개 구단 중 최다 증가, 최다 관중이었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성남FC가 차지했다. 합산점수 87.8점으로 1위를 차지한 성남은 ▲충성팬 강화를 위한 ‘멤버십 서비스’ 신규 런칭 ▲‘7월 한 달간의 맥주 축제‘, ‘직장인 데이‘ 등 테마가 있는 홈경기 등을 선보였다. 2위는 김천 상무(87.6점), 3위는 부천FC(84점)였다.그린 스타디움 상은 서울 이랜드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목동운동장이 수상했다. 목동운동장은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부산의 부산구덕운동장, 3위는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이었다. 김명석 기 2023.09.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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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풀·플러스 스타디움 ‘2관왕’…울산은 7회 연속 팬 프렌들리 클럽

FC서울이 관중 수와 관련된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휩쓸었다. 울산 현대는 무려 7회 연속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K리그1, K리그2 1~13라운드 간 관중 유치 성과와 마케팅 성과를 평가해 수상 구단을 선정해 발표했다.서울은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돌아가는 풀 스타디움상, 그리고 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이 받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휩쓸었다.서울은 6차례 홈경기에서 가장 많은 평균 2만 7531명의 유료 관중을 유치했다. 또 지난 시즌 평균 관중 8786명보다 무려 1만8745명이 증가해 2관왕에 올랐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울산이 받았다.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 내 ‘UH·MALL’을 선보여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제공 ▲K리그 최초 ‘마스코트 브랜드 스토어’ 오픈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시즌 1차부터 7회 연속 이 상을 받았다.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이 88.8점으로 울산의 뒤를 이었다. 대전은 ▲MD샵 리뉴얼, 종합안내소 ‘HANA LOUNGE’ 신설 등 팬 친화 경기장 시설 개선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서울도 ▲‘HERO’ 임영웅의 시축을 통해 건전한 K리그 관람문화 주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팬 프렌들리 클럽 상은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이 정해졌다. 1차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잔디관리 컨설팅 파트너인 삼성물산 평가(60%) 경기감독관 평가 (20%) 선수단 평가(20%)를 합산해 대구FC 홈구장 DGB 대구은행파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의 세심한 잔디관리를 통해 리그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문수경기장(울산)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 삼성)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시즌 평균관중보다 1468명 오른 3595명을 유치해 풀 스타디움, 플러스 스타디움 상을 받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김천 상무, 그린 스타디움상은 천안시티FC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이 선정됐다.김명석 기자 2023.06.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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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축구대표팀,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친선 경기

김은중(43)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친선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오는 29일 오후 7시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축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해 대구FC의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각급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U-19 대표팀간 역대 전적은 7승 2무 3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7년 파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이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이 엄원상(2골), 오세훈, 이재익의 득점으로 4-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국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신태용 감독에게 A대표팀 뿐만 아니라 U-23, U-19 대표팀까지 모두 맡긴 상태다.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은 지난 12일 입국해 경북 영덕에서 훈련 중이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9 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울산에서 훈련하고 있다. 최근 K리그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성진(FC서울), 엄승민(성남FC)을 비롯해 지난 20일 이승우의 K리그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이영준(수원FC) 등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AFC U-20 아시안컵 예선(장소 미정)을 앞두고 있다.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에 열리는 본선에 참가하고, 여기서 4위 안에 들 경우 2023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경기 입장 티켓은 25일부터 플레이KFA에서 판매한다. 매진되지 않을 경우 경기 당일 오후 3시부터 현장 판매도 한다. 김영서 기자 2022.03.23 17:20
경제

교수 1000여 명 성명서...'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택 국민대 교수, 박상현 한신대 교수, 홍덕기 경상대 교수, 신대철 대림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1천여명의 교수와 강사들이 성명서 내용에 동참했다. 모임을 대표한 이대택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정책적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건설적 논의의 진전을 막고 있는 성남FC에 대한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남FC는 2014년 성남시가 성남일화 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변화시킨 국내 프로축구 팀으로 재창단 초창기부터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업을 공익캠페인에 참여시키는 획기적인 마케팅 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성남FC의 기업 후원금 모금에 대해서 무분별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교수는 “체육인들은 그동안 스포츠와 운동부의 성장 조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투자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남FC 기업 후원에 대한 진위를 왜곡하고 있다. 체육인들은 체육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는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광역지자체장으로 시도민구단의 구단주를 맡았던 여야 정치인들은 그동안 모두 기업의 후원금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던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다. 국민의힘 출신 지자체장들도 마찬가지였다. 2005년 창단한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 STX그룹과 5년간 매년 40억씩 200억원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홍준표 의원도 경남 도지사이던 2013년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었고, 지역 기업인 16명을 경남FC의 재정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부평에 공장이 있는 GM대우, 인천의 상징물인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강원FC는 지역 대표기업인 하이원이 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고, 대구FC의 홈구장은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해서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리고 있다. 시금고나 도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들이 각 시도민구단을 후원하는 것도 모든 팀의 공통점이다. 이 교수는 “시도민구단들이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것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일반적인 현상인데 유독 성남FC에게만 정쟁의 화살을 드리우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비난”이라면서 “앞으로 성남FC에 대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정책 경쟁에 여야 정치권이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하는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의 성명서 전문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열기가 뜨겁다.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정책적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건설적 논의의 진전을 막고있는 성남FC에 대한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 체육인들은 그동안 스포츠와 운동부의 성장 조건으로 기업의 사회적가치 투자를 강조해왔다. 예를 들면 스포츠에 대한 기업후원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체육계에게는 자생과 성장의 핵심토대가 된다. 그런데 정치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성남FC 기업후원에 개입하면서 진위가 왜곡되고 있다. 우리 체육인들은 체육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는 이 정치적 논쟁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 중 전체의 과반을 넘는 시도민 구단은 운영비를 시도의 예산이나 기업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따라서 각 구단이 기업 후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시민과 도민의 혈세가 더 투입되어야 한다. 광역지자체장을 맡았던 여야 모든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구단주 시절에 기업 후원금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2005년 창단한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에 창원과 진해에 5개 계열사를 두었던 STX그룹과 2006시즌부터 5년간 매년 40억씩 총 200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홍준표 의원도 경남 도지사이던 2013년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는 것은 물론 지역내 기업 대표 16명을 경남FC의 재정이사로 영입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이후 부평에 공장이 있는 GM대우,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고 지역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모델을 만들었다. 시도민구단들이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사업에 함께 나서는 것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유독 성남FC에게만 정쟁의 화살을 드리우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비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남FC 후원은 기업이 공공캠페인에 참여하며 구단을 후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스포츠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일반 기업후원 보다 공공성이 강화된 방식인 만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나 지역사회 입장에서도 모범사례인데, 정쟁의 소재로 전락하면서 정치로 인해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진일보할 기회를 망가뜨린 사례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도종환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서 논의중이다. 문화예술분야처럼 체육분야에서도 기업 등의 후원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더욱 충실하게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체육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후원하는 기업 등을 정부가 체육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되며, 조세 감면 조항도 신설된다.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 후원하는 기업들을 가리키는 ‘메세나’가 르네상스를 이끌었듯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기여를 통해서 가능해질 수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은 성남FC에 대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정책 경쟁에 여야가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 2022. 2. 21.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하는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 2022.02.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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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부탁 "근호 형, ACL 가게 해줄 거지?"

"근호 형이 잘 해주실 거예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다퉜던 상대지만 이제는 응원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가 대구FC 공격수 이근호의 활약을 응원했다. 대구는 11일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을 1-0으로 이긴 대구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대구는 K리그 3위로 ACL행을 이미 확정했다. 하지만 우승이 절실하다. 3위는 ACL 본선에 직행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FA컵 우승팀은 본선(40개 팀)에 직행한다. K리그 4위 제주는 대구의 FA컵 결과에 ACL 출전권이 달려 있다.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하면, 3위에게 주어지는 PO 티켓이 4위에게 넘어간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FA컵 2차전에서 대구를 응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득점왕 주민규는 ACL 티켓이 남다른 의미다. K리그 득점왕을 넘어 내년엔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기회다. 주민규는 "울산 시절 근호 형과 함께 뛰었다. 근호 형에게 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웃었다. 이병근 대구 감독도 이근호를 키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다. 이근호는 강원과의 FA컵 4강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라마스의 결승 골을 도왔다. 지난 5일 울산 현대와 리그 최종전에서도 후반전에 들어갔다. 90분을 뛰진 못해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현재 전력 손실이 커 고민인 이병근 감독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는 이근호"라고 말했다. 이근호에게도 이번 경기는 남다르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근호는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년간 2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태양의 아들’이란 별명을 얻으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돌고 돌아 13년 만에 대구 유니폼을 다시 입었고,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도 대구에서 달성했다. 2012년과 지난해 ACL을 포함해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이근호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1년 임대로 대구에 온 이근호에겐 FA컵 결승전이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대팍’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이근호는 2008년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대구는 FA컵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포항에 0-2로 져 탈락했다. 이근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이라도 한다면 그때 지키지 못한 (우승)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다. 아직 우승컵을 손에 쥐진 못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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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유관중 라운드, '두 배' 기대되는 이유

K리그와 관중이 함께하는 건 이제 이슈가 아니라 일상이다. 지난 1일 시작된 K리그1(1부리그) 14라운드와 K리그2(2부리그) 13라운드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친 세상을 잘 견디고 있는 축구 팬들에게 큰 선물이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축구 팬들이 즐거워했다. 전북 현대-포항 스틸러스(전주월드컵경기장·2959명) 성남 FC-FC 서울(탄천종합운동장·986명) 인천 유나이티드-광주 FC(인천축구전용구장·1865명) 수원 삼성-대구 FC(수원월드컵경기장·1577명) 부산 아이파크-울산 현대(부산구덕운동장·586명) 강원 FC-상주 상무(강릉종합운동장·1011명) 등 K리그1 6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전남 드래곤즈(제주월드컵경기장·853명) 충남아산프로축구단-대전하나시티즌(이순신종합운동장·337명) 수원 FC-안산 그리너스(수원종합운동장·242명) 경남 FC-FC 안양(창원축구센터·603명) 서울 이랜드-부천 FC(잠실올림픽주경기장·525명) 등 K리그2 5경기에도 관중이 함께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프로야구 롯데의 홈구장 사직구장 같은 불미스러운 장면은 없었다. K리그 팬들은 마스크 착용, 과도한 육성 응원 금지, 취식 금지 등의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 관중석뿐만 아니라 출입문, 매표소, 매점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준 높은 관람 문화는 K리그 팬들 스스로가 만들었다. 방역과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한 구단 직원들, 매뉴얼 제작과 현장 점검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잘 잡은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과 직원들의 열정과 희생이 더해졌다. 그 결과 시즌 첫 유관중 경기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는 두 번째 유관중 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K리그1은 오는 7일 서울-강원(서울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8일 울산-수원(울산문수축구경기장) 포항-광주(포항스틸야드) 대구-전북(DGB대구은행파크), 9일 인천-성남(인천축구전용구장) 상주-부산(상주시민운동장)까지 15라운드 6경기를 펼친다. K리그2 14라운드 5경기도 열린다. 8일 대전-경남(대전월드컵경기장) 안산-안양(안산와스타디움), 9일 전남-서울 이랜드(광양축구전용구장) 부천-수원 FC(부천종합운동장) 10일 제주-충남아산(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축구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두 번째 유관중 경기는 두 배의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관중과 함께한 첫 라운드를 잘 치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구단과 연맹은 더 안전한 관전 환경을 만들고 있다. 구단과 팬 사이에 강한 신뢰가 생겼다. 지난주보다 많은 관중이 들어올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다. 이번 주말에는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팀들이 대거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관중 1위 서울이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리그 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유력한 우승 후보 울산도 첫 번째 홈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최강 화력을 뽐내는 울산의 모습을 홈에서 '직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예매 오픈 2분 만에 1200석이 매진된 대구의 홈구장 '대팍(DGB대구은행파크)'의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유관중 경기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K리그는 정상화로 가는 길을 더 넓힐 수 있다. 축구연맹은 "축구연맹과 각 구단은 다 같이 힘을 모아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철저한 방역 수칙 이행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K리그는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여름 이적 시장으로 인해 선수단 변화가 생기 때문이었다. 검사 대상자는 총 1139명으로, 선수·코칭스태프 및 팀스태프·심판·경기감독관 등 K리그 구성원 전원이 해당한다. 1차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2차 검사 소요비용은 1차 때와 같이 축구연맹이 전액 부담한다. 최용재 기자 2020.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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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의 축구·공·감] 텅 빈 관중석을 다시 함성으로 채우려면

“요즘 서울에 코로나 때문에 난리가 났다 쿠데. 마, 대구는 인자 숨 좀 쉬는데.” 두 달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12일 대구에서 만난 조광래(66) 대구FC 대표이사는 마주 앉자마자 서울 분위기부터 물었다. 구단 프런트도 “이태원 클럽에서 퍼진 바이러스 때문에 대구 사람들이 요즘 서울 걱정을 많이 한다”며 거들었다. 두 달 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3월 중순 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구에 내려가서 인터뷰 좀 하고 싶다”고 말하자, 수화기 너머로 새어 나오던 그의 한숨 소리가 똑똑히 기억난다. 당시 그는 “여긴 당분간 오지 않는 게 좋겠다. 언젠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그때 보자”며 전화를 끊었다. 대구FC는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힘든 봄을 보낸 팀이다. 올 초 대구-경북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선수단은 자의 반 타의 반 클럽하우스에 갇힌 채 사실상의 자가격리 생활을 했다.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다른 지역 출장을 최소화하는 등 두문불출했다. 조 대표는 “1월에 중국 쿤밍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조기 종료하고 돌아온 이후로는 줄곧 대구에만 머물렀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K리그 개막 전까지 단 한 번도 서울에 다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5월의 대구는 달랐다. 가는 곳마다 사람과 자동차로 넘쳐났고, 활기가 가득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거나 걸치)고 있었다. 택시기사 신태용 씨는 “코로나를 극복한 건 대구시민들이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랐기 때문이다. 한때 우울한 분위기로 가득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젠 비로소 도시가 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둘러본 장소 중 적막감이 감도는 곳은 대구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 뿐이었다. 16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앞두고 그라운드 주변 정돈 작업이 한창이었다. 매끈하게 잘 관리된 푸른 빛의 그라운드가 보기만 해도 반가웠지만, 경기 당일에도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K리그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구는 지난해 19차례 홈 경기에서 평균 관중 1만734명을 기록했다. 초대권이나 할인권 없이, ‘제값 내고 들어온’ 관중만으로 쌓아 올린 수치다. 대구 선수단은 홈 관중석(1만2000석)의 89.5%가 들어찬 가운데 홈팬이 쏟아내는 함성과 진동을 고스란히 느끼며 뛰었다. 축구계 안팎에서 ‘K리그 속 유럽축구’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처럼 뜨거운 분위기를 아는 대구 선수와 팬에게 ‘무관중’ 경기는 아쉽기만 하다.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접한 조 대표는 “아직은 때가 아닌갑네”라며 고개를 저었다. 내심 프로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중석 단계적 개방 지침에 기대를 걸었는데,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관련 논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신바람 축구를 보여주겠다’던 대구 관계자의 바람은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되고 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또 사태가 길어지면서 ‘협력’, ‘배려’, ‘인내’ 등의 키워드에 점점 무감각해지는 분위기도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의 대구가, 또 최근 며칠간의 서울이 분명하게 보여줬다. K리그의 텅 빈 관중석을 다시 채울 마법의 키워드가 뭔지 말이다. 송지훈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2020.05.14 08:38
축구

[조광래 대표 인터뷰]"대구 시민·대구 선수·대구 직원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을 뒤덮은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보고있는 지역은 대구광역시다. 신천지교회 사태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어났고, 2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893명 중 대구가 499명으로 가장 많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 이동 자제 등을 요청하며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의 파장은 대구를 연고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K리그1(1부리그) 인기팀 대구 FC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구는 오는 29일 강원 FC와 홈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전이 연기됐다. 이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일정 전체가 잠정 연기됐다. K리그 모든 클럽과 팬들이 아쉬운 상황. 대구는 특히 그렇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고 흥행팀으로 우뚝 선 대구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장한 대구의 홈구장인 DGB 대구은행파크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평균 1만734명을 기록하며 FC 서울, 전북 현대에 이은 흥행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년대비 무려 305.1% 상승했다. 이런 흐름을 2020시즌에도 이어가고자 대구는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다.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 대구의 첫 경기였다. 홈 개막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역습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지금 대구의 상황은 어떨까. 어떻게 이를 극복할 준비를 하고 있을까. 25일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조 대표는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이 없다. 워낙 전화가 많이 오고, 나 역시 전화 받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축구인 조광래. 그렇지만 그에게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 조 대표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처음이다. 대구의 상황에 걱정이 많다.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하라고 요청을 한 상황이다. 그래서 대구 직원, 선수단 모두 일체 움직이지 않고 있다. 나 역시 움직이지 못한다. 밖에 나가지도 못해 계속 사무실에 있다. 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다. 언제 끝날 지 모르니 걱정이 앞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대표자 회의 그리고 긴급 이사회 때도 조 대표는 참석하지 못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사는 것도 미리 차단했다. 조 대표는 "연맹에서 회의할 때도 서울로 올라가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혹시나 대구에서 올라온 나 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나로 인해 불편한 느낌을 가지는 이도 있을 것 같아서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구의 홈 개막전 연기와 K리그 전체 일정 연기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홈 개막전 연기는 대구가 연맹에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겠나. K리그 전체 일정 연기도 마찬가지다. 지금 상황에서는 전체적으로 다 미루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축구 경기도 상황이 안정이 되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공을 들인 홈 개막전의 연기. 조 대표는 아쉽지 않다. 홈 개막전은 다시 준비하면 된다. 그 전에 대구의 상황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랄 뿐이다. 조 대표는 "홈 개막전 준비는 많이 했다. 하지만 아쉬움 이전에 걱정이 앞선다. 솔직이 지금은 아쉬움도 없다. 대구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빨리 안정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의 홈 경기를 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더 큰 사태를 막기 위해 대구 선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대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조 대표는 "다른 지역도 아니고 대구에서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걱정이 많다.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 있다. 밖으로 절대 나가지 못한다. 이 안에서 훈련 등 모든 것을 소화하고 있다. 매일 열체크, 몸상태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해서 설치해 놨다. 마스크도 충분히 구매해 놓은 상태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손님들도 모두 체크하고 있다. 대구 클럽하우스나 사무실 등에 방문하려는 이들에게는 최대한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희망을 제시했다. 많은 이들이 대구시와 대구 구단을 응원하고 있다. 조 대표는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힘을 내야지. 힘을 내서 이겨내야지. 대구 시민, 대구 선수, 대구 직원 모두 힘을 함쳐, 똘똘 뭉쳐서 극복해 내겠다. 선수들과 직원들에게도 이렇게 항상 말하고 있다. 대구가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간절함을 표현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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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구FC, 축구연맹에 개막전 연기 요청…연맹 "신중하게 상황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산됐다. 20일 새로 발생한 확진자 31명 중 30명이 대구·경북 지역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환자는 총 48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은 재난사태와 다름없는 위기 상황에 돌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기구단' 대구 FC의 2020시즌 홈 개막전 연기 가능성이 대두됐다. 지난 시즌 대구는 K리그1 최고 흥행구단 중 하나였다. 지난해 개장한 대구의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는 '대팍'이라 불리면서 K리그1 흥행을 주도했고, 총 9차례 매진을 기록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대구는 평균 관중 1만 명을 넘어서며 FC 서울, 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1 관중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그래서 2020시즌 대구는 가장 기대를 받는 구단 중 하나였다. 지난해의 이슈를 이어 올 시즌도 K리그1의 이슈페이커로서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그런데 의외의 변수를 만났다. 코로나19다. 최근 코로나19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 확산되면서 대구의 고민도 깊어졌다. 대구는 오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 FC와 홈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대박의 흐름을 이어 홈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구는 고민이 깊었고, 끝내 홈개막전 연기를 결정했다. 흥행의 지속보다 안전을 택한 것이다. 대구가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에 요청한 상황은 이렇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대구광역시가 다중이용 공공체육시설의 임시 휴관, 각종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 따라, 대구 FC의 홈개막전 연기협조 요청을 한다." 대구의 한 관계자는 "정말 개막전 연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 선수들도 경기장 외로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연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 19일 축구연맹 연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제 공은 축구연맹으로 갔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확산 부분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다. 21일 K리그 대표자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이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가 요청했고 강원이 합의하면 일정 연기가 가능하다. K리그 전체 일정이 아닌 단순 한 경기의 일정은 두 팀의 합의 하에 축구연맹의 승인이 있으면 가능하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축구연맹은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직 개막전까지 시간이 있어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다. 추후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처할 것이다.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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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올해 K리그 구단 입장 수입 1위 '38억8천430만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축구 팬들.(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올해 K리그1과 K리그2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입장 수입과 가장 높은 평균 객단가를 기록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31일 발표한 '2019시즌 K리그 입장 수입 및 객단가'에 따르면 FC서울은 올해 38억8천430만900원의 입장 수입을 올려 대구FC(22억2천325만9천550원), 수원 삼성(21억7천684만7천500원), 전북 현대(19억8천999만7천93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서울의 입장 수입은 올해 K리그1 전체 입장 수입(162억3천372만8천556원)의 약 24%에 해당하는 수치다.서울은 평균 객단가도 1만1천899원으로 12개 K리그1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뒤를 이어 올해 '관중 대박'을 경험한 대구(1만412원)가 평균 객단가 2위를 차지했다.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을 의미한다. 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 금액을 뺀 뒤 이를 시즌 전체 유료 관중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한다.올해 K리그1 구단들의 평균 객단가는 7천800원으로 지난해 7천326원보다 약 6.5% 상승했다. 이는 2013년 시작된 객단가와 전체 입장 수입 집계 이후 최고액이다.더불어 K리그1 전체 입장 수입도 지난해(116억3천859만8천469원) 대비 39.5%나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K리그2 역시 역대 최다 입장 수입을 작성했다. 올해 K리그2 전체 입장 수입은 30억9천959만7천503원으로 지난해(26억6천896만8천150원)보다 약 16.1% 늘었다.K리그2 구단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7억3천686만4천100원으로 가장 높은 입장 수입을 거뒀고, FC안양이 7억1천254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다.K리그2 구단들의 평균 객단가는 3천275원인 가운데 안양이 4천863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프로연맹은 K리그 입장 수입 증가에 대해 "K리그1과 K리그2를 합쳐 237만명의 관중이 몰린 흥행 호조와 구단들의 유료 관중 증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라며 "좌석별 티켓 가격의 다양화와 시즌권 판매 증가를 위한 구단의 노력도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horn90@yna.co.kr(끝) 2019.12.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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